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 이해하기: 솔라나, XRP와 비교
많은 투자자와 일반인들이 이더리움(ETH)을 단순히 암호화폐로만 인식하지만, 실제로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더리움과 스테이블코인의 관계, 그리고 솔라나와 XRP와의 차이를 쉽게 설명합니다.
1. 이더리움은 ‘화폐’가 아닌 플랫폼이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디지털 금, 즉 가치 저장 수단이지만, 이더리움은 스마트 계약과 애플리케이션이 돌아가는 플랫폼입니다. 쉽게 말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위의 운영체제’ 같은 역할을 하며, ETH는 이 플랫폼에서 작동하는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는 데 쓰이는 가스비(수수료)입니다.
2. 왜 기업들은 이더리움 위에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가?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같은 실물 자산에 가격이 연동된 암호화폐입니다. 대표적인 예가 USDT, USDC입니다. 이들은 모두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서 ERC-20 토큰 형태로 존재하며, 그 이유는:
- 검증된 생태계와 높은 보안성
- 풍부한 개발자 인프라와 호환성
- 거래소의 폭넓은 지원
3. 스테이블코인 사용과 ETH 수요
USDT, USDC 등 스테이블코인을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전송하면, 각 거래는 스마트 계약 트랜잭션으로 처리되고, 이때 가스비를 ETH로 납부합니다. 따라서 스테이블코인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과 ETH 수요가 증가하는 구조입니다.
4. 이더리움은 느린데도 계속 쓰이는 이유
- 높은 보안성과 검증된 안정성
- 가장 큰 개발자 커뮤니티
- 레이어2(L2) 솔루션으로 확장성 보완: Arbitrum, Optimism 등
L2 네트워크에서 사용하는 ETH도 본질적으로는 이더리움 메인넷 ETH입니다. L2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케 하면서도, 보안은 메인넷에 의존하는 확장 솔루션입니다.
5. 이더리움과 솔라나 비교: 거버넌스와 철학
| 항목 | 이더리움 (ETH) | 솔라나 (SOL) |
|---|---|---|
| 개발 구조 | 탈중앙 개발자 커뮤니티 | 솔라나 재단 중심 |
| 검열 저항성 | 매우 높음 | 논란 있음 |
| 트랜잭션 속도 | 느림 (L2 필요) | 빠름 |
| 안정성 | 검증됨 | 다운 경험 있음 |
| 거버넌스 | 점진적 탈중앙화 추구 | 재단 영향력 큼 |
| 주요 사용처 | DeFi, NFT, DAO 등 | NFT, 게임, 소액결제 |
6. XRP(리플)와 솔라나는 같은 계열인가?
XRP는 리플사가 개발하고 통제하는 토큰으로, 상당 부분 중앙화되어 있습니다. 속도는 빠르지만 탈중앙화 수준은 낮습니다. 솔라나 역시 효율성에 초점을 맞췄지만, 탈중앙화 수준은 이더리움보다 낮은 편입니다.
7. 이더리움 기반 주요 스테이블코인 현황
| 스테이블코인 | 발행사/주체 | 특징 | 상태 |
|---|---|---|---|
| USDT (테더) | 테더 | 시장 점유율 1위, 논란 존재 | 활발히 사용 중 |
| USDC (서클) | 서클 | 투명한 감사, 미국 규제 친화적 | 활발히 사용 중 |
| DAI | MakerDAO | 담보 기반, 탈중앙화 대표 사례 | 활발히 사용 중 |
| PayPal USD (PYUSD) | 페이팔 | 미국 기업 기반 ERC-20 토큰 | 사용 중 |
| GHO | Aave | 탈중앙 대출 프로토콜 기반 | 개발/초기 단계 |
| sUSD | Synthetix | 디파이 파생상품용 스테이블코인 | 활발히 사용 중 |
| EURe | Stasis | 유로화 연동 스테이블 | 활발히 사용 중 |
| FDUSD | First Digital | 홍콩 기반, 최근 출시 | 사용 중 |
마무리
이더리움은 단순한 코인이 아니라, 다양한 디지털 자산과 애플리케이션이 살아 숨 쉬는 디지털 생태계의 기반입니다. 스테이블코인들은 이 생태계 안에서 실물 경제와 디지털 경제를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며, 이 과정에서 ETH는 ‘연료’ 역할을 담당합니다.
빠르고 효율적인 다른 네트워크들도 있지만, 보안과 탈중앙화, 신뢰성을 바탕으로 하는 이더리움의 가치는 여전히 가장 높습니다. 특히 장기 투자자라면 이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